당 창건 80주년 분위기 띄우기…결속 행보 집중[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얀남도 숙천군의 여러 단위 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얀남도 숙천군의 여러 단위 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약 1년 동안 공석이었던 불가리아 주재 북한대사로 리학무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반미·친북 국가들을 중심으로 외교 관계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2면에서 "리학무 특명전권대사가 루멘 라데브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봉정했다"면서 "라데브 대통령은 불가리아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조선과의 친선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1면에선 '위대한 조선노동당의 성스러운 80년 혁명영도사를 긍지 높이 펼친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로 올해 당 창건 80주년 기념 분위기를 띄웠다. 신문은 전국사상총동원운동, 증산경쟁운동, 애국미헌납운동, 군기기금헌납운동 등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체제가 "인민의 뜻으로 선 나라"라고 선전했다.

2면에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새롭게 건설된 숙천군을 찾아 지방공업공장과 산림경영소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3면에선 평안남도 청년 90명이 애국청년의 기상과 투쟁 열의로 석탄공업부문 등 '어렵고 힘든' 부문들에 자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연일 각지 청년과 학생들의 탄원 소식을 선전하며 인민들의 노동력을 건설 현장 등에 결집하고 있다.

4면에는 2025년 국제권투연맹 세계여자권투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와 감독들이 지난 22일 평양국제비행장으로 귀국했다는 보도가 실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52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성과가 있었다.

5면에선 양강도 삼지연시를 "백두산 기슭에 솟아난 별천지"이자 "당의 은정 속에 훌륭히 전변된 산간문화도시의 표준"이라고 선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작년 7월 삼지연시를 방문해 "천연수림과 산악을 이루고 있는 백두산 일대의 대자연은 우리의 자랑할 만한 귀중한 자원"이라면서 "국제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6면에선 "지난 20일 이란 외무성 대변인이 예멘에 대한 미국의 공습과 가자지구에서의 대량학살 만행을 강력히 규탄했다"면서 미국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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