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0일 방한 중인 미국 존스홉킨스 국제관계 대학원(SAIS) 학생들을 만나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존스홉킨스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대북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한국 정부·지자체·기업 등을 방문하며 현장 학습 중이다.
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면서 "정부가 추구하는 통일은 한반도 구성원 모두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확대하고자 하는 것으로서 인류 보편적 가치에 근거하는 만큼 국제사회가 함께 책임 있게 협력해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미래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과정으로, 국제사회의 젊은 리더들이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참가자들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국제정세의 변화와 통일·대북정책'을 주제로 한 정책설명도 진행됐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특징, 북한 사회의 변화,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내용이 정책설명에 담겼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정기대의원회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통일·안보 환경의 유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내외 통일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의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오히려 남북관계 진전과 통일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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