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중국, 北 '핵 장비 밀수' 연루 의혹 부인…"엄격히 통제"

우라늄·플루토늄 제작에 필수인 '진공로' 수출 의혹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제조 필수 장비를 불법 수입하는 데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8일 보도했다.

크리스핀 피어리 남아공 외무부 대변인은 VOA에 "통제의 이행과 집행의 효과는 국가 간 정보 공유를 포함한 잠재적 위반에 대한 적절한 위험 분석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달려 있다"며 "해당 사례 연구에서 언급된 사건에 대해 통보 받은 바 없으며, 어떠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피어리 대변인은 "주요 국제 조약과 협약의 당사국이자 유엔 회원국인 남아공은 비확산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모든 국제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물질, 장비, 기술 전용을 막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다자 체제 내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은 스페인에서 북한으로 핵무기 제조 장비가 불법 수출되는 과정에서 경유국으로 지목된 바 있다.

앞서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에서 수출입 상품 확인에 사용되는 'HS 코드'를 위조해 스페인에서 북한으로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인 진공로가 불법 수출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멕시코나 남아공이 이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며,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 운영 중인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진공로는 핵무기의 핵심 재료인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제작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보고서는 지난 2022년 진공로를 처음 선적한 스페인 무역업자는 수출입 상품 확인에 사용하는 HS코드와 관련 설명을 정상적으로 부착했으나, 멕시코에서 누군가 이를 수령한 뒤 남아공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HS코드와 설명이 '기계류'로 변경됐으며 이후 남아공에서 선적되는 과정에서 다시 '금속 폐기물'로 둔갑해 중국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진공로가 북한으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유지로 지목된 중국도 대북 제재와 관련한 기존 입장만 재강조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VOA에 "구체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 않다"며 "중국은 수출 통제 법규와 국제 의무에 따라 이중용도 물품을 항상 엄격히 통제해왔다"고 선을 그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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