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올해 경제 계획 달성을 위해 금속공업 부문에서는 철강재 생산에 매진하는 등 '증산 투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 "높이 세운 철강재 생산 목표를 드팀없이 수행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라고 1면에 보도했다.
무산광산연합기업소에서는 하루에도 생산계획을 120% 이상 넘쳐 수행하며, 은률광산은 1월 인민경제계획을 108% 넘쳐 수행, 재령광산에서는 일평균 계획의 130%에 해당한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금속공업 부문의 노동자들이 '증산 투쟁'에 총매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선전했다.
2면에서는 전국 각지에 꾸려진 육아원, 애육원, 양로원을 조명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인민관, 후대관'을 찬양했다. 신문은 "평양양로원을 찾았던 외국의 벗들도 늙은이들의 처지를 보면 그 나라의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알 수 있는데 이 양로원은 정말 훌륭한 집이며 본보기"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3면에서는 간부들의 처세술을 경계하며 '이중인격자'가 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우리 당에는 그 어떤 사심이나 가식을 모르고 당에서 하라는대로 하는 고지식한 일꾼(간부)들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당 정책 학습 방법을 설명한 기사에서는 "당 문헌의 진수를 정확히 파악한 데 기초하여 체계와 요점을 발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4면에서는 과거 부족하고 어려웠던 시절 노동자들의 다짐을 재조명하며 "누구나 그들처럼 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을 안고 당 결정 관철을 위한 올해의 진군길에 자기의 모든 것을 바친다면 전면적 국가부흥의 새 세대는 하루빨리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5면은 밀, 보리 생산을 위해 과학적이며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덕갱목생산사업소 새복림산작업소의 채벌장에서는 정초부터 통나무생산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겨울철 생산 준비를 하면서 (중략) 유리한 지형을 찾아내어 쏘임길을 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6면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사람들이 일본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게 된 이야기를 소개했다. 일본의 민족배타주의 정책 탓에 배척당하던 이들이 총련에 가입한 이후 "조선사람으로, 애국자로 성장했다"며 "이 긍지는 조국이 안겨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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