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의주비행장 검역시설 해체 시작"

지난달부터 철거 움직임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와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우정의다리'에 열차가 다니는 모습. 2023.9.26. ⓒ AFP=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와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우정의다리'에 열차가 다니는 모습. 2023.9.26. ⓒ AFP=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수입물자 검역시설로 사용해 온 신의주 의주비행장의 창고들을 해체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6일 상업용 위성 사진을 인용해 의주비행장 내 창고 한 개가 지난달에 철거된 데 이어 이달 들어 또 다른 창고 한 개도 부분적으로 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움직임이 시설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것인지, 영구 폐쇄를 위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의주비행장은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기 전까지 공군기지였다. 북한은 지난 2021년 3월 이곳 활주로에 대형창고 10개를 건설하고 중국에서 열차로 건너온 화물을 격리하는 데 이용해 왔다. 이를 위해 북중 철도 노선에 연결하는 철도 선로로 추가하고 화물 하역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플랫폼도 추가했다.

위성 사진을 통해 북중 국경이 서서히 완화된 지난 2022년부터 철도로 운송된 화물이 이곳에 쌓여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화물은 몇 주에서 몇 개월 동안 격리기간을 거쳐 차례로 북한으로 들어갔다.

창고를 해체한 것은 방역 수칙 완화에 따라 격리 기간이 단축되는 등 화물을 장기간 보관하지 않아도 되면서 쓸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어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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