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균형적 동시발전'으로 격차 해소 추동…"약한 고리 추켜세워야"

노동신문, 1면 사설로 '균형적 동시발전' 강조…"도농·경제부문별 격차 줄여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당의 은정 속에 새집을 받아 안은 농업근로자들의 격정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역포구역 소신남새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당의 은정 속에 새집을 받아 안은 농업근로자들의 격정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역포구역 소신남새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9일 모든 부문과 모든 단위에서의 '균형적 발전'을 강조했다. 덜 발전된 '약한 고리'가 생기면 제국주의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국가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며 사상적 무장을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의 균형적 동시발전을 이룩해 나가자'를 통해 "사회 전반을 다 같이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발전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은 특정한 어느 한 부문이 100m 앞서 나가는 것보다 전반이 다같이 손잡고 10m 전진하는 것을 더 중시하고 있다"면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의 균형적 동시발전을 이룩하는 것은 현존하는 난관을 제거하며 실질적인 성과와 실제적인 변화로 국가 발전과 인민생활 안정향상을 이룩하기 위한 절박한 요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인민들이 사는 곳은 서로 달라도 생활수준에서는 지역적 차이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수도뿐 아니라 모든 도·시·군을 정치와 경제·문화의 각 방면에서 다 같이 발전시키며 당 정책에 입각한 지방 특색위주의 균형적 동시 발전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지역 균형 발전' 기조에 따라 도농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촌에 새 살림집(주택)을 건설하거나 낙후된 교육 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균형적 동시발전'도 이런 맥락에서 제시된 구호로 보인다.

아울러 신문은 '균형적 동시발전'은 경제 각 부문에도 적용된다며, 부문별 발전 격차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불패의 정치사상강국,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해 다른 부문들을 강화하는 사업을 순간이라도 소홀히 하면 절대로 안 된다"면서 "제국주의자들은 저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나라들의 덜 발전된 부문, 약한 고리를 찾아 집중공세와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뒤떨어진 부문, 약한 고리들을 빨리 추켜 세우고 모든 면에서 강국의 지위에 걸 맞는 발전을 이룩해야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문은 "자체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해 진정한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그 어떤 환경에도 기민하게, 신축성 있게 대응해 생산을 지속적으로 장성할 수 있는 과학기술력과 물질적 토대를 그쯘히 갖춰야 한다"면서 외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균형 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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