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탈핵단체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 39주기를 맞아 원자력 발전의 중단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만이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며 "정부는 핵발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1986년 4월 26일.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가 39주기를 맞았다"며 "한 세대가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체르노빌은 여전히 방사능 오염이라는 깊은 그림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핵발전의 위험성을 외면할 수 없다"며 "이를 무시한 채 폭주하는 차기 정권이 들어선다면 또 다른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아이들과 미래 세대에 방사능 공포 없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은 시대의 절박한 책임"이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정권은 핵발전을 즉각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사회로 과감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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