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북구에 사는 초·중학생 형제가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용돈을 모아 라면 200개를 기부한 사연이 전해졌다.
북구에 따르면 이민준(강동중 1학년)·이연준(강동초 1학년) 형제가 지난 18일 아버지 이수빈 씨와 함께 강동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라면 5박스를 전달했다.
이민준 군은 "동생과 함께 준비한 라면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동동 행정복지센터는 해당 라면을 나눔냉장고에 비치해 필요한 이웃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일부는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다른 식료품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강동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사고 싶은 것도 많았을 텐데 용돈을 아껴 지역사회에 나누는 형제의 따뜻한 마음이 기특하고 고맙다"며 "형제의 선행이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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