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안식을" 울산서도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잇따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삶 실천"

22일 오전 울산시 중구 병영순교성지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신자들이 성당을 나서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22일 오전 울산시 중구 병영순교성지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신자들이 성당을 나서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울산에서도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울산시 중구 병영순교성지성당에선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첫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00여 명의 가톨릭 신자가 미사에 참여했다.

미사를 집전한 손영배 미카엘 신부는 강론에 앞서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아버지 같은 품으로 넉넉하게 안아주셨던 교황께 주님의 자비를 청한다"고 기도했다.

손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교황 중에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특별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과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끊임 없이 화해와 평화를 요청했던 모습이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신자들도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김선주 씨(52·여)는 "선종 소식을 듣고 믿어지지가 않았다"며 "교황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기 위한 마음으로 미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께선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오셨다"며 "주님의 평화와 축복 속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수경 씨(45·여)는 "온종일 마음이 무거웠다"며 "교황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희망이자 감사한 분이다. 약자에 대한 포용과 평화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주님 곁에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 분향소 설치 등 추모 방안을 이날 확정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전날(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했다고 밝혔다.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minjuman@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