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의 3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3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비 4.6% 증가한 7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수출액 582억 달러의 13.5% 수준이다.
주요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화학제품·자동차의 수출액은 감소했으나 선박의 수출액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9.9%↓, 13억6600만 달러)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13.5%↓, 11억4800만 달러)과 캐나다(18.0%↓, 2억1,800만 달러)로의 수출이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석유제품(21.5%↓, 13억4000만 달러)은 수출물량과 수출단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단가는 13.5% 하락, 수출물량은 9.2% 감소했으며, 국제제품가도 휘발유(18.1%↓), 경유(16.8%↓)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해 수출 여건이 악화됐다.
화학제품(11.5%↓, 8억7000만 달러)도 수출물량과 단가 모두 감소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수출단가는 5.1% 하락, 수출물량은 6.7% 줄어들었다.
반면 선박(214.7%↑, 14억5,700만 달러)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조선 수출은 올해 12척(14억5700만 달러)으로, 전년 동월 5척(4억3100만 달러)에서 수출액 기준 238.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울산의 3월 수입액은 55억 달러로 전년동월비 6.9% 증가했다. 이는 전국 수입액 533억 달러의 10.3% 규모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6.2%↑)는 수입단가 하락(5.9%↓)에도 불구하고 수입물량 증가(13.6%↑)로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정광(136.5%↑)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구리광(비중 56.1%)이 90.6% 증가했고, 납광(비중 26.5%)은 650.5% 급증했으며, 아연광(비중 17.4%)도 119.9% 늘어났다.
석유제품(8.0%↓)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는데 품목별로는 벙커C유(비중 41.8%)가 31.2% 증가한 반면 나프타(비중 44.7%)는 17.4% 감소했고, 조유(비중 5.0%)도 42.3% 줄어들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무역수지는 23억4000만 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12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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