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지역 기업과 단체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과 관련해 총 96개 기관·단체에서 기부금품 등을 전달했다.
고려아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SK이노베이션, HD현대중공업, S-OIL 온산공장 등 기업체에서 산불 성금을 비롯해 진화대원 등을 위한 생수와 간식 등을 기부했다.
또 NH농협은행 울산본부, BNK경남은행 등 11개 금융기관에서 기부금·장갑, 보조가방 등 산불진화에 필요한 용품을 지원했다.
울산시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울산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시지부 등 31개 단체에서 음료, 과일 등을 지원했고 의료기관, 공공기관, 소상공인 등 17개 기관과 개인 등이 산불 피해 돕기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모금된 산불 성금은 울산사회복지 공동모금회 7억5500만원(7일 기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4억18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국재해구호협회가 모금 중인 울주·경북·경남 산불피해 지원 성금에 387억3000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다수 단체가 상시 또는 이달 말까지 모금을 진행하고 있어 성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금된 성금은 모금 단체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체를 구성한 이후 피해 조사를 거쳐 사용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산불 대응에서 보여준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협력이 재난에 강한 울산, 함께 지키는 울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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