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반려·동물 맞춤형 동물 복지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반려인의 공원 이용 편의 증진과 쾌적한 공원 환경 유지를 위해 지난 3일 태화강 국가 정원 내 삼호 잔디정원과 만남의 광장 화장실 앞에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와 반려동물 소변 전용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거치대는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화장실 이용시 편하게 반려견을 묶어 두고 이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목줄 거치대 옆엔 반려동물 소변 전용 공중화장실도 설치됐다. 반려동물 소변 전용 공중화장실에는 활성탄, 모래, 자갈 등으로 만든 친환경 정화 장치가 설치돼 반려견들의 소변이 깨끗하게 처리되도록 했다.
이 같은 편의 증진과 더불어 유실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시는 유기 동물 구조시간 단축을 위해 구군별 구조 전문포획단을 운영하고, 야간에 구조된 유기 동물이 상처를 입을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24시간 동물병원과 연계해 응급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기 동물 치료 대상을 지난해 840마리에서 올해 1846마리로 확대하기 위해 사업비를 590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시 관계자는 "동물권 향상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동물보호 및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건전하고 책임 있는 사육 문화 조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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