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중구가 직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월급 끝전 모금액 900만 원을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지역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중구는 앞서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월급 끝전 모금액 활용을 위한 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총 16건의 제안 가운데 △보호 청소년 자립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 신분증 발급 지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목공 프로그램 운영 등 3건을 최종 선정했다.
먼저 ‘보호 청소년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에게 체육(헬스), 학업(영어·검정고시 준비), 자립(컴퓨터 자격증 취득) 관련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 신분증 발급 지원 사업’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분증을 발급하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증명사진 촬영 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각장애인 목공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친환경 목재를 활용한 도마·원목 장식 제작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중구는 지난 2012년부터 만 원 이하의 직원 월급 끝전 기부액을 모아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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