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8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전년도 43만4000원보다 9.3% 증가했다.
울산은 39만9000원으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 67만3000원, 경기 51만3000원 순으로 높았다.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으로도 울산은 50만원으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17개 시·도 중 서울이 78만2000원, 경기 62만원 순으로 높았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사교육 없는 학력 향상 지원, 학생 맞춤형 진학 지원 등을 강화해 사교육 부담 없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더욱 확대하고 '다듣영어' 등 특화된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스포츠·예술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를 운영하고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힐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교육 안에서 충분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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