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서울아산병원을 협력 병원으로 두고 있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이 '신입생 의사국가 시험 박탈 위기'에 처했다.
1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2024 주요변화평가'에서 총 3개 대학 의과에 대해 '불인증' 판정을 내렸는데, 울산대 의과대학이 포함됐다.
의평원은 교육의 질 관리 차원에서 의대 정원이 10%이상 늘어난 전국 30개 의대을 대상으로 의료법과 고등교육법 등에 근거해 의과대학이 교육여건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했다.
의대정원 기존 40명에서 120명으로 증원된 울산대학교이 불인증 판정을 받은 주된 요인으로는 '울산 캠퍼스 이전 계획의 신뢰성 결여'가 지목됐다.
울산대 관계자는 "어떤 부분에서 이전 계획에 신뢰성이 부족한지에 대해서는 공문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다음달 의대교육시설로 활용될 한마음회관 개소식을 앞두고 있고, 울산에서 학생들이 실습공간 부족 등 문제가 없도록 차질 없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평원은 불인증 유예를 받은 대학의 경우 1년(2025년 3월 1일~2026년 2월28일)동안 인증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현 재학생 및 2025학년도 입학생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또 대학이 판정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올해 주요변화평과결과를 최종 확정해 공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통보된 판정은 일종의 '가결과'라며 "의평원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판단을 존중하고 해당 대학 학생들이 피해가 없도록 요건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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