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울산에서도 건조특보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산불 및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울산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41일째 내려지고 있다.
건조주의보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상태로 이틀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겨울철 건조한 대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화재 및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109건으로, 이 중에서 산불 발생 건수는 총 4건에 달한다.
울산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해 오는 5월 15일까지 상반기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하며, 각 구군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을 배치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입산 자제, 야외 활동 시 화기사용 및 불씨 관리주의, 쓰레기 소각과 논밭 태우기 금지 등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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