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박천동 울산북구청장 "해오름동맹 교통요충지로 거듭날 것"

"교통망 확장해 북울산역세권 개발·강동 관광단지 조성 기대"
"안전이 최우선 가치…풍수해 생활권 정비로 인명피해 예방"

인터뷰하는 박천동 울산북구청장.(울산 북구 제공)
인터뷰하는 박천동 울산북구청장.(울산 북구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북울산역세권이 울산 도심에서 가장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6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북울산역 일원은 앞으로 철도망 확충과 함께 트램 2호선 연계 등을 통해 해오름동맹의 교통요충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24년 한 해 가장 의미 있었던 구정 성과는.

▶안전한 도시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구정을 펼쳤다. 지난해 중산동 지구가 행정안전부의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총 30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중산동 지구는 태풍 때 인명피해와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이번 예산 확보로 중상보들 일원의 수로를 정비하고, 배수펌프장과 유수지를 신설한다. 또 동천강 횡단구조물인 속심이보를 대체하는 교량을 신설해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강동동 정자지구가 도시재생 뉴빌리지 사업 공모에 선정됐는데 향후 계획은?

▶강동동 정자지구는 어촌마을로, 도로 상황이 매우 열악하고 빈집 여러 채가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마을에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 이번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다. 정자동 정자시장 일원 약 9만 3000㎡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택 정비사업과 주민 공동이용시설 공급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주택 정비사업으로는 민간 주도로 주택을 신축하고 자율 정비하도록 하는 자율주택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주민합의체 구성이 완료된 2곳의 자율주택 정비사업을 포함해 총 80호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또 골목길 연계 노후주택 집수리 사업과 편의복지시설 조성, 생활도로 개설 및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복지와 건강케어 등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3개소를 조성하고 4개의 생활도로를 신설해 인구 유입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북울산역 철도망 확장으로 기대되는 북구 교통망의 전망은.

▶우리 구는 울산에서 유일하게 육상 교통망은 물론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존재하는 도시다. 북울산역에 청량리행 KTX-이음 정차는 미뤄졌지만, 수도권과 강릉으로 갈 수 있는 ITX-마음이 정차해 교통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런 북울산역 일원의 교통망 확충은 북울산역세권인 창평지역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외곽순환도로 농소~강동 간 도로개설 착공과 함께 강동 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데.

▶우리 구의 숙원인 강동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조금씩 형체를 갖춰가고 있다. 롯데리조트 조성 사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JS H호텔 앤 리조트가 4월 착공하면 강동 관광단지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민간에서 추진 중인 웨일즈코브관광단지(울산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작년 말 울산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구체화하고 있다. 우리 구는 울산 외곽순환도로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울산시와 적극 협력하고, 강동 지역의 관광 여건을 개선하는데도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

-새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명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이 모든 행정 절차와 심의를 끝내고 오는 6월에 착공하게 되는데, 202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효문과 명촌일대 침수 걱정을 덜 수 있게 하겠다. 또 올해부터 365일 상시 재난 안전 상황실을 가동하고, 경보방송시설과 재해 문자 전광판 등 재난 예·경보시설을 설치하며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해 안전한 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 송정동 제2시립노인복지관 개관으로 권역별 노인복지시설이 갖춰짐에 따라 기존 노인복지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올해 말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인증 기간이 만료되는데, 올 한해 질 높은 보육 서비스 제공과 돌봄 공백 해소 등을 통해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재인증을 받도록 도전하겠다.

-새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덕담 한마디가 있다면.

▶대내적 상황이 좋지 않다. 그러나 위기는 지금까지 늘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선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율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구정 운영으로 구정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변곡점이 되는 2025년이 됐으면 한다.

syk000120@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