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KTX-이음 북울산역 정차, KTX-산천 태화강역 유치 요청"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울산북구)이 24일 오후 4시 국회 의원실에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의 예방을 받고 울산 현안인 KTX-이음 북울산역 정차와 KTX-산천 태화강역 유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KTX-이음 중앙선이 국토의 동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이용객의 수가 중요하다”며 “울산 북구청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북울산역 잠재 수요가 연 42만3959명, 일 1161명으로 수요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북울산역은 내년 광역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고, 최근 송정택지지구가 조성돼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근에 100만평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특히 울산공항과 인접해 새로운 교통수요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진환 철도국장은 “KTX-이음이 2025년 말 완전히 개통될 예정이며, 이 시기에 북울산역 정차를 포함한 운행계획을 검토할 것”이라며 “각 역을 번갈아 가면서 정차하는, 이른바 스킵앤스톱 방식 정차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KTX-산천 태화강역 유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KTX-산천이 태화강역으로 오면 울산에서 서울역까지 2시간 33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현재 울주군에 위치한 KTX 울산역은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울산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KTX-산천이 태화강역으로 오게 된다면 현재 도심에서 한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KTX울산역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X-산천의 태화강역 정차에 대해서는 우선 울산시가 용역을 통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요구하면, 공단에서 검증을 거쳐 추진하게 된다. 다만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울산시가 태화강역 노선 증설을 해야 한다.

이에 윤 국장은 “울산시와 공단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