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사계절 인기 휩쓴 크록스, 4년째 적자 수렁 왜?

지난해 최대 매출에도 영업 손실…2021년부터 적자 지속
크록스 "업계 최고 수준 수익성 유지…브랜드 투자 확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모델이 크록스 팝업 매장을 구경하고 있다.(자료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2023.10.29/뉴스1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모델이 크록스 팝업 매장을 구경하고 있다.(자료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2023.10.29/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남녀노소, 계절을 불문하고 국내에서 인기몰이한 신발 브랜드 크록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에도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학생들의 교복룩은 물론 성인들의 데일리룩, 캐주얼룩 등 모든 패션에 매칭이 가능해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실적은 부진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크록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574억 원으로 전년 2323억 원 대비 10.80% 증가했다. 국내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8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크록스코리아는 2021년 적자 전환한 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9년 매출 1000억 원을 처음 돌파한 뒤 나날이 덩치는 커졌지만 외려 수익성은 악화하는 모습이다.

크록스는 최근 수년간 다양한 신발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특히 부츠, 털신발 등 겨울용 제품도 출시하며 계절적 한계를 뛰어넘기도 했다.

또 신발용 액세서리 '지비츠'도 내놓으면서 '신꾸'(신발 꾸미기)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못난이 신발', '못생긴 신발'에서 '국민 신발' 브랜드로 탈바꿈한 것.

그럼에도 크록스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안았다.

크록스는 향후 글로벌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현재 △브랜드 대표 제품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 △DTC(Direct-to-Consumer), 인재, 마케팅 분야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 △제품군 라인업 확대를 통한 새로운 소비자 유입 등에 주력하고 있다.

크록스 글로벌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했다"며 "올해 약 24.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도 이 수준 이상의 연간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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