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차·휠체어로도 지하철 환승 쉽게…역사 내 안내표지 바꾼다

서울시-현대로템-무의-서울교통공사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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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민간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모두의 지하철을 위한 안내표지 개선사업'을 추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지하철 역사 내 안내판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고 8일 밝혔다.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나, GPS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철 역사 내에서는 안내표지판에 의존하여 갈 방향을 찾게 된다. 특히 유아차, 휠체어 이용자는 지도나 계단 이용이 어려워 원활한 이동과 환승을 위해선 별도의 안내정보가 필요하다.

이 사업은 우선 교통약자 편의를 위한 '1역사 1동선' 정책이 완료되어 가는 시점에서 △승강기로 이동하는 환승 및 이동동선 △휠체어 승차 위치 등 편의시설의 정확한 정보 제공 방안 마련 △직관적 안내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다.

기존 안내체계와 일관성을 유지하되 갈림길에서의 진행 방향 결정에 확신을 주는 배치 기준 등도 보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대로템(주) △사단법인 무의 △교통공사와 작년 하반기부터 교통약자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식 및 공유하며 이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 추진해 왔다.

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시는 8일 서울시청에서 현대로템(주), 사단법인 무의, 교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현대로템(주)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기부하고 사단법인 무의는 안내체계 연구개발을 실행한다. 교통공사는 시범 역사 선정과 안내체계 연구 공동 참여 및 안내표지 설치에 협력하고 서울시는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운영 등 사업을 총괄한다.

개선안 마련 및 안내표지 보완·교체 등을 실행하는 무의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딸을 둔 엄마가 주도해 만든 곳으로, 교통약자의 환승 편의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민들과 함께 지하철교통약자환승지도를 만든 바 있다.

서울시와 관계기관은 현황 및 자료분석 등을 통해 안내표지 개선안을 마련하고 올해 중 10개 역사를 선정해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교통공사 관할 서울지하철 전 역사(총 276개소)로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은 모두가 차별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공과 민간의 역량을 결합한 이번 민관협력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보다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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