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사랑하는 외국인은 누구?"…서울시, 명예시민 추천 접수

4월 21일까지 추천 접수 및 연대 서명 가능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3년 이상 서울 거주 외국인 대상

본문 이미지 - 지난해 명예시민증 수여식 행사 사진.(서울시 제공)
지난해 명예시민증 수여식 행사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4월 21일까지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1958년 시작한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서울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 외빈이나, 시정 발전과 시민 생활에 기여한 일반 외국인 시민들에게 주어진다. 현재까지 총 100개국 950명의 외국인이 명예 서울시민으로 선정됐다.

올해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추천 대상자는 공고일을 기준으로 현재 서울에서 계속 3년(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이 대상이다. △대내외적으로 서울특별시의 위상을 크게 제고한 자 △시민의 생활 및 문화 활동 증진에 크게 공헌한 자 △서울시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데 크게 기여한 자 등이다.

일반 시민 중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울을 빛낸 시민들이 선정돼 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나노과학 연구자 하인리히 안드레아스(이화여대 석좌교수),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한 영웅 루슬란 카이람바예브(주한카자흐스탄 대사관 직원), 다문화가족을 위한 인식개선 활동 등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한 오가와 리사(도봉구가족센터 이중언어코치) 등이 명예 서울시민으로 선정됐다.

주요 외빈으로는 한미동맹강화에 기여한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미국 TV 드라마 로스트(Lost) 등으로 잘 알려진 아시아계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대 킴이 선정된 바 있다.

외국인 명예시민 추천은 공공단체의 장(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법인, 단체의 장)이나 사회단체의 장의 추천, 또는 30인 이상 서울시민의 연대 서명을 통해 가능하다.

추천 양식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서는 4월 21일까지 서울시 도시외교담당관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명예시민으로 최종 확정되며 연내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개최한다.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외국인은 서울시 공식 행사 초청, 시정 관련 위원회 참여 등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을 빛낸 외국인분들이 명예시민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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