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길었던 겨울이 가고, 완연한 봄날씨가 찾아오면서 서울 자치구 곳곳이 겨우내 쌓인 묵은 때를 청소하기 위한 '대청소'로 분주하다.
22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20일 관내 21개 동에서 '내 집 내 점포 앞 묵은 때 벗기기' 대청소를 진행했다. 이번 청소에는 직능단체원, 청정삶터 이끄미, 주민자율청소단과 주민들이 함께 동네 곳곳을 청소하고 재활용품 전용봉투 배부,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 등 주요 청소 시책을 홍보했다.
구는 3월에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만큼 길가에 쌓인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집중 청소하고 겨우내 적체된 쓰레기도 일제히 수거했다.
동작구는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를 '봄맞이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등 1000여 명의 참여자와 함께 동별 청소취약지역, 주요 도로, 가로변 시설물 등을 정비한다.
구는 또 관내 주요 도로(동작대로, 만양로 등) 21개 노선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3회 이상 살수차, 분진흡입차, 노면청소차 등 다양한 청소 장비를 투입하는 한편 구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을버스 승차대의 각종 시설물도 정비한다.
이외에도 △공원 △인도·중앙녹지대 △공용주차장 등을 청소하고 △도로변 빗물받이 △지하보도 △육교 △지하철 역사시설 △변전함 △공중전화부스 등을 세척·보수한다.
노원구 역시 24일부터 28일을 '새봄맞이 대청소 주간'으로 정하고 대청소를 실시한다. 27일에는 '대청소의 날'로 민관이 함께하는 일제 청소가 진행된다. 대청소의 날에는 동 주민센터 직원은 물론 직능단체, 클린 지킴이단, 자원봉사자 등 1600여명이 관내 청소 취약지역을 청소한다.

강동구도 이달 31일까지 '봄맞이 대청소'를 추진한다. 대청소 기간에는 물청소차(5대), 분진흡입차(6대), 노면청소차(5대) 등 총 16대의 청소 차량이 동원된다.
집중관리도로(천호대로·올림픽로)와 주요도로에 하루 3회 이상 청소 차량을 운행해 겨우내 도로에 쌓인 염화칼슘과 먼지를 말끔히 제거하고, 봄철 초미세먼지 저감에도 적극 대응한다. 구는 지난 20일 '봄맞이 대청소의 날'을 통해 강동구 19개 동별로 청소 사각지대에 대한 환경 정비 활동도 펼쳤다.
이밖에 마포구는 지난 18일 마포 전역에서 17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구는 봄철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3월 한 달을 '봄맞이 대청소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청소 취약 지역 등을 집중 관리한다. 은평구 역시 지난 17일 공무원,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이 함께 하는 '새봄맞이 은평구 민관 합동 환경정비 대청소'를 구 전역에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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