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강동구는 관내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시니어 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경로당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시니어 문화·디지털 교육 공간 등도 함께 조성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동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 1월 기준 8만 9919명으로, 전체 인구의 18.8%를 자치한다. 특히 성내2동은 노인 인구 대비 경로당이 부족한 지역으로 현재 운영 중인 4개소는 동별 평균 7개에 비해 적다.
이에 따라 구는 서울시로부터 총 36억 17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경로당 건립을 추진했다. 2024년 1월 공사를 시작해 4월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주민공모를 통해 '성내 분토골 경로당'이라는 명칭을 확정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성내 분토골 경로당은 대지면적 175㎡, 연면적 247.96㎡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1층에는 프로그램실, 2층과 3층에는 각각 할머니방과 할아버지방을 배치했다. 4층에는 옥상정원을 조성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준공을 앞둔 이날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이동 동선부터 화장실 손잡이 등 세부시설을 꼼꼼히 점검하며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의를 살폈다. 아울러 공사 관계자들에게 마무리 작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는 세심함도 놓치지 않았다.
구는 이 밖에도 올림픽파크포레온 기부채납시설을 활용해 신노년층의 여가 증진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강동시니어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6월 개소하는 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활기찬 노년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 댄스, 시니어 발레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바리스타 체험, 쿠킹 클래스 및 수작업 공방 운영 등 취미·여가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상담 및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서울시 주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유치 공모에 최종 선정돼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10월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개관할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남센터'는 장노년층을 위한 디지털 상담·교육·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되는 시니어 시설들이 단순한 복지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누구나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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