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지난해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동구 합계출산율은 0.711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2023년 0.639명에서 0.071명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시 합계출산율 0.580명보다 0.131명 많다.
서울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전년 대비 0.028명 늘었으며 전국은 0.029명 증가했다.
지난해 성동구 출생아 수는 1700명으로 2023년 1483명 대비 217명이 늘어나 증가율이 14.6%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성동구는 2022년에 이어 합계출산율 0.7명대 기록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성동구는 현금성 출생장려금 신설이나 아파트 신축으로 인한 대규모 인구 유입 없이도 출생아 수가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공보육 인프라 확충, 성동형 가사돌봄 서비스와 같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양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주력한 결과 현재 총 81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용률은 70.3%로 서울시 공보육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는 올해 3개소를 추가 신설할 방침이다.
보육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 수를 축소하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도 4세 이상 유아반까지 확대해 관내 어린이집 총 92개소에서 지원 중이다.
2020년 6월부터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서비스 횟수를 1일 4시간, 7회 이용에서 단태아 가정은 7회, 다태아 가정은 10회까지로 늘린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구축했다.
초등돌봄 지원 정책도 추진 중이다.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통해 총 124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관내 모든 학교의 43개 노선에서 교통사고와 범죄 예방을 하고 있다.
우리아이 안심동행센터에서는 병원동행서비스와 병상돌봄서비스를 운영해 맞벌이 부모 자녀 등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동구는 올해 총 64개 저출생 대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948억 원을 편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만족을 높이는 출산, 양육, 돌봄 정책을 추진해 빈틈없는 공적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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