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시민의 일상을 위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 시민 7명 중 1명이 사용할 만큼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기후동행카드에는 문화생활을 위한 할인 혜택까지 숨어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서울식물원·서울대공원·롯데월드를 포함한 문화시설 입장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입장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문화시설은 서울시립과학관·서울식물원·서울대공원·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4곳이다.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여의도에서 운행 중인 관광용 가스 기구 서울달도 10% 할인받은 가격에 탑승할 수 있다.
한국 공연문화 상징이었던 워커힐 대극장을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꾼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도 올해 12월까지 현장예매 시 동반 1인까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미술 공연 페인터즈도 현장예매 시 30% 할인 가격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롯데월드 아쿠아리움·롯데월드 전망대의 입장료 할인 혜택은 이달 28일까지 제공한다. 기후동행카드 실물 또는 모바일 카드를 제시하면 동반 1인까지 30~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이다. 지난해 1월 시범사업을 실시한 지 1년 만에 누적 충전 756만 건, 활성화 카드 70만 장이라는 기록을 썼다.
이용자는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버스·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횟수와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1985년생부터 2006년생 청년은 7000원을 할인해준다.
외국인 관광객이나 서울 방문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 사용자는 체류 기간에 따라 1~7일권을 구매해 사용이 가능하다. 단기권에는 따릉이가 제외되며 1일권은 5000원, 7일권은 2만원이다.
서울 전체 대중교통 카드 결제 건수와 비교할 때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7명 중 1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인기에 힘입어 '기동카'라는 별명도 붙었다. 시는 한강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에서도 추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카드를 이용하려면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모바일 카드를 내려받거나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실물 카드를 구매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 사용자는 모바일 카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 카드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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