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몸짱 바프' 준비"…서울시 '한강공원 헬스장' 만든다

허리 돌리기 등 근골격계 기구 대신 최신 헬스장 기구
우천·햇빛에도 운동하도록 지붕…"5곳 시범 운영"

서울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28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28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한강공원의 오래된 운동 시설을 보수해 최신 헬스장처럼 트렌디한 운동 공간을 만든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뚝섬 한강공원 안내센터 주변을 포함한 5곳부터 먼저 시행한 뒤 시민들의 만족도에 따라 정비 작업을 확대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 헬스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0년 이상 노후 운동 기구를 최신 헬스장 운동 기구로 바꿔 트렌디한 운동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다.

고령층이 즐겨하는 허리 돌리기·공중 걷기 기구 등을 갖춘 기존 단순 근골격계 운동 시설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다.

비가 오거나 강한 햇빛이 강한 경우에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그늘막, 막구조막구조 파고라 같은 지붕 시설도 설치한다.

서울시 측은 "현재 공원에 가면 주로 고령층이 (기구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젊은층까지 한강에 운동을 하러 오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한강공원의 시설 노후·민원·이용 정도를 고려해 5곳부터 정비에 나선다. 우선 시범 운영 지역은 △망원(양화대교 하부) △이촌(금호나들목 주변) △광나루(자전거 공원) △잠실(잠실 나들목 앞) △뚝섬(안내센터 옆)이다.

이후 시는 시민들의 이용·만족도에 따라 다른 공원의 재정비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에 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더 확대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내 전체 11개 한강공원에는 운동시설이 총 82곳이 있다. 가장 많은 곳은 뚝섬 한강공원(18곳)이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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