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지역에서 전개된 동학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20회 보은동학제가 이달 18∼19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동학군의 보은 취회(聚會) 13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동학 관련 사료 전시와 체험행사, 역사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18일 오전 9시 30분 속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보은취회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동학사료 전시회, 동학장승 깎기 체험, 동학 백일장과 동학 퀴즈 한마당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보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서일도와 아이들의 기념 공연과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하는 역사 콘서트가 '농학농민운동과 보은'이란 주제로 열린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동학 북실전투지 순례(북실마을 일원), 보은동학농민혁명군 천도재와 위령제가 동학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정경재 보은동학제추진위원장은 "동학군이 지향했던 인본, 자주, 평등, 평화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보은군 장안면 장안·장내리는 1893년 3월 동학군 취회가 있던 곳이다. 전국에서 집결한 동학군은 이곳에서 관군에 맞서 싸우다가 2600여 명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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