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자매도시인 서울 강남구와 자매결연한지 1년을 맞았다.
두 도시는 지난해 4월 16일 김득신문학관에서 자매결연 하고 교육, 청소년, 농·특산물,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교육 협력이다. 협약에 따라 1500여 강좌와 교육콘텐츠가 수록된 강남구의 대표 온라인 학습 플랫폼 '강남 인강'을 강남구민과 동일한 감면 혜택으로 증평군의 중·고등학생에게 제공했다.
군은 장학기금을 활용해 현재까지 449명의 지역 학생에게 강남 인강을 제공하고 있다.
형석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강남 인강을 통해 집에서 질 높은 보충 심화학습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고, 성적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청소년 교류사업도 활발하다. 강남구의 다양한 이색건축물을 건축사와 함께 탐방하는 기회 제공 등 지역 청소년에게 새로운 영감과 진로 탐색의 장이 되고 있다.
가을 수확철이나 명절 등과 연계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증평 관광 홍보관 운영, 자원봉사자 김장 투어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했다.
군은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교류사업의 내실화, 자원봉사와 사회단체 등 민간 분야 교류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강남구와 자매결연은 지역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연 의미있는 계기였다"라며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고 상호 보완하는 실질적인 상생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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