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의 한 퇴직 교사가 자신이 마지막으로 교편을 잡았던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쾌척하고 변함없는 제자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직 교사인 김재창 씨가 14일 진천 광혜원고등학교를 찾아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올해로 91세인 그는 강원 춘천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충북으로 자리를 옮겨 진천지역 중고등학교에서 20년을 보내고 1995년 광혜원고에서 퇴직과 함께 교단을 떠났다.
김재창 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인재를 키워내는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이 각자의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김기회 교장은 "이번 장학금 기탁이 교사와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로서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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