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도심 벚꽃가람분수 설치 차질…"예산 부족 탓"

35억 들여 보청천 둔치 길이 60m 규모 추진
실시설계 용역 중지…지난달 착공 계획 불발

보은군 보은읍 보청천 일대 전경 /뉴스1
보은군 보은읍 보청천 일대 전경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보은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보청천 둔치에 추진 중인 대규모 분수 설치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13일 보은군에 따르면 2023년부터 보은읍 보청천 동다리 인근에 벚꽃가람 분수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속리산 연계한 지역관광 활성화와 군민 쉼터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군비 35억 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음악·조명 분수(길이 60m, 폭 5m) 1식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애초 지난해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3월 착공을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3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1억 원)을 발주했다.

그러나 군은 예산 부족 이유로 올해 본예산에 이 사업(34억 원)을 포함하지 않았다. 발주한 실시설계 용역도 중지했다.

군은 향후 2026년도 예산안에 이 사업을 포함해 같은 해 6월 말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 부족으로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도 예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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