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탄핵 찬성 단체와 야당 관계자, 세종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정의가 이겼다"고 외쳤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세종비상행동'(세종비상행동)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세종시민들은 이날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생중계를 지켜봤다.
이들은 이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결정문을 읽어 내려가자 비교적 차분한 표정으로 중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손을 모으거나 턱을 괴고 중계를 지켜보는 등 긴장한 모습도 보였다.
문 권한대행의 '파면' 주문이 나오자 환호하며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여기저기서 구호가 터져 나왔다. '정의가 승리했다', '우리가 해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이라도 부르자' 등 외침이 나왔다.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는 "(판결문이) 정말 명문"이라며 "역사 교과서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참석자들과 포옹하며 감격을 나눴다.
이혜선 세종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아직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큰 고비를 넘었을 뿐"이라며 "내란 종식과 내란 세력을 청산해야 하는 큰 역사적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은 "국민의 뜻을 반영한 중대한 판결이다. 이를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이번 판결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주권의 원칙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학원 강사인 김고운 씨는 "그동안 너무 고통스러웠다. 유리 위를 걷는 느낌이었다. 다 무너질 것 같다"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세종비상행동과 민주당,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오후 6시 30분부터 도담동 해뜨락 광장에서 승리 축하 파티 및 보고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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