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역점 추진하는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이 한층 고도화 된다. 노인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도록 재가 돌봄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27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군은 '생애말기 재가돌봄' 시스템을 도입해 어르신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단계별, 기관별로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경찰서, 의료기관, 장례식장과 협력해 사망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등 임종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돌봄 환경도 구축한다.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인 와플랫과 협약해 4월부터 AI 기반의 안심케어 서비스를 시범운영 한다. 24시간 공백 없는 돌봄 환경을 조성한다.
돌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어르신 돌봄 지원단'(가칭)도 운영한다.
특히 요양보호사 마을인 덕상3리의 인력을 활용해 지역사회 중심의 공동 돌봄 체계를 마련해 마을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 가능한 돌봄 모델을 정착할 방침이다.
노인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방문 진료와 재가 의료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퇴원 후 어르신의 사회 복귀를 돕고 긴급돌봄 서비스, 장기요양 연계, 반찬 지원, 정서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온마을돌봄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의 가능성을 확인한 데 힘입어 올해는 기존 2개 마을에서 8개 마을로 시범사업 마을을 확대한다.
이재영 군수는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Aging In Place)를 넘어 익숙한 곳에서 생을 마무리 하는 것(Death In Place)을 실현할 때"라며 "단순한 돌봄 서비스를 넘어 어르신들이 존엄한 삶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노인복지모델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