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최근 전남 영암군·무안군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른 조치에 나섰다.
군은 기존 4월 초로 예정했던 2025년 상반기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시기를 앞당겨 이달 31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접종 대상은 지역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와 염소다. 총 201 농가 8051마리(소 4568마리, 염소 3483마리)이다.
군은 소 50마리 이상 전업농가는 공무원이 현장에 입회해 접종을 진행하고,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사 3명을 지원해 철저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사후 검사도 철저히 추진한다. 백신 접종 후 모니터링 검사를 진행하며 항체 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인 농가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재영 군수는 19일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일제 접종이 이뤄지는 농가를 찾아 방역 상황을 살폈다.
이 군수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농장 출입자의 철저한 소독과 외부인·차량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