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충북 충주 본사 1층 카페에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전용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로봇이 승강기를 타고 개인 자리까지 배달하는 방식이다. 로봇은 최대 2건, 20잔의 음료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다.
그동안 수평 이동에 머물던 로봇 배송의 한계를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수직이동까지 확장한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미 병원과 호텔, 은행 등 40여 곳 승강기를 이용한 로봇 배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다수의 건설사와 로봇 제조사를 중심으로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한 아파트는 커뮤니티센터에서 각 가정까지 다양한 물품을 로봇으로 배송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는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가 기반이라 추가 장비가 필요 없는 게 장점이다. 이틀이면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수평 이동에 머물던 로봇 배송이 수직이동으로 확장하기 위해 승강기와의 연동은 필수"라면서 "현대엘리베이터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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