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은 원하는데…음성·진천 통합 주민투표 이뤄질까

충북도에 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 서명부 전달
빠르면 올해 투표 결정…자치단체장 의지 '변수'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 통합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충북혁신도시 전경.(음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 통합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충북혁신도시 전경.(음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음성ㆍ진천=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 통합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충북도에 음성·진천 통합 주민투표 건의 주민 서명부가 전달됐다.

통합추진위는 지난해 12월 통합에 찬성하는 주민 서명부를 음성군과 진천군에 각각 전달했다. 서명부는 자치단체별로 기준이나 절차 등을 검토해 최근 상위기관인 충북도로 넘어갔다.

도지사는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의견을 첨부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로 안건을 넘기게 된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검토를 거쳐 해당 자치단체에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 있다.

통합추진위는 이런 과정이 빠르면 올해 안에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부가 자치단체 간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두 지역 주민이 통합을 원하는 부분도 통합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2023년 KBS청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음성군은 62.8%, 진천군은 61.6%가 통합에 찬성했다.

통합을 묻는 주민투표에서 주민 4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통합이 이뤄진다. 음성군과 진천군이 통합하면 충북에서 네 번째 시가 탄생하게 된다.

통합 시 인구는 충주보다 조금 모자라지만, 경제 규모는 청주 다음의 도내 2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지금도 각종 경제 지수가 충주시와 제천시를 압도하고 있다.

다만 자치단체별로 음성군과 진천군이 각자 시 승격에 도전하는 상황이라서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변수가 될 여지는 있다. 통합으로 지역 정체성이 사라지는 점도 고려해야 할 문제다.

건국대학교의 한 행정학과 교수는 "결국 주민 의견이 통합 결정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전에 통합에 관한 유불리를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5년 1월 말 기준 음성군 인구는 10만 5004명, 진천군 인구는 8만 6429명이다. 두 도시는 충북혁신도시를 공유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 통합건의안 서명 모습.(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통합건의안 서명 모습.(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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