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임신·출산에 대한 의료 지원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영옥 시 보건복지국장 이날 오후 시청에서 열린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세종시는 출산율 전국 1위 도시로 출산율 반등을 선도해 왔다"며 "올해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해 가족·문화, 양육·돌봄, 일·가정 양립 등 3개 분야에서 핵심 과제를 역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난임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올해 나이별로 구분해 차등 지원하던 규정을 폐지하고 동일한 시술에는 나이 구분 없이 같이 지원한다. 시술 횟수도 부부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확대했다.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에 대한 지원도 올해부터 시작한다.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집중치료실(9병상)에 연 9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육·돌봄을 위해 시간제 보육과 야간 연장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시간제 보육은 지난해 15곳 25개 반에서 올해 20곳 30개 반으로, 야간 연장형 보육은 지난해 29곳에서 올해 31곳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공공형 어린이집(7곳), 다함께 돌봄센터(2곳)를 확충하고, 24시간 돌봄어린이집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2023년에 0.97명에서 지난해 3분기 1.05명으로 반등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률(45.7%)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영옥 국장은 "올해 주요 사업을 착실히 이행하겠다"며 "따뜻한 복지,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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