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 비 쏟아진 청주서 밤새 교통사고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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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밤새 많은 비가 내린 충북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이어져 2명이 숨졌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2분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A 씨(60대)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받은 후 전복됐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 35분쯤에는 청주시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옥산휴게소 인근에서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된 0.5톤 트럭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B 씨(70대)도 숨졌다.

충북에서는 전날 오후 9시 20분, 단양을 제외한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1시~2시 사이 청주에는 시간당 40㎜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2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청주(오창가곡) 97.9㎜, 진천 91㎜, 증평 80㎜, 괴산 77㎜, 옥천(청산) 70.5㎜, 보은(속리산) 69㎜, 충주(수안보) 61㎜, 음성 51.5㎜, 제천 41.5㎜, 단양(영춘) 37.5㎜, 영동(추풍령) 30.5㎜다.

충북에는 다음 날까지 30~100㎜의 비가 예보돼있다. 북부지역에는 120㎜ 이상의 비가 예보돼있어 기상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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