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구매" "장어 주문" 소방기관 사칭 사기 잇달아

"즉시 경찰서나 소방서로 신고해야"

사진은 27일 오후 폐쇄된 공단소방서의 모습. 2020.10.2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사진은 27일 오후 폐쇄된 공단소방서의 모습. 2020.10.2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최근 소방공무원 및 소방기관을 사칭해 민간업체를 상대로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울산의 한 철물점에는 '울산소방본부'를 사칭한 업체가 사다리 구매를 요청하며, 위조된 공문서와 함께 응급의료키트 대리구매를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업체는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로 위장한 문서를 문자로 보내 카드 결제를 유도했으나, 철물점 관계자의 신속한 대응으로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달 23일에는 광주의 한 음식점에서 '광주소방안전본부'를 사칭한 업체가 소방훈련과 관련해 장어 20kg(약 144만 원 상당)을 사전 주문하고, 마찬가지로 위조된 공문서와 함께 응급의료키트 대리구매를 요청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음식점 관계자는 광주 북부소방서 건국119안전센터에 직접 사실을 확인하면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소방청 측은 "소방기관은 일반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공문이나 거래 요청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가까운 소방서나 소방본부,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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