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을 돕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총 1억 30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모금은 용산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SPC행복한재단의 후원을 시작으로 용산구노인복지후원회를 비롯한 12개 직능단체와 양승국제무역, 수성인터네셔널, EPL 컴퍼니 등 지역 기업이 참여했다. 주민들 역시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용산구청 공직자들과 공무직 노동조합도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5일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총 2223만 원을 마련했다.
구는 이 성금과 함께 치약·칫솔, 식료품 등 6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준비해 안동시, 청송군, 영덕군 등에 전달했다.
또 모금된 7000만 원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주거지 복구, 생계 및 의료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공직자·주민·기업이 함께 모은 정성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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