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서울 시내 총 100곳에 'AI 영상검지기'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AI영상검지기 도입 이후 사고 예방효과가 확인된 만큼 올해 연말까지 한강공원 주변에 검지기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는 보행자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도로다.
하지만 한강공원을 이용하던 일부 보행자 또는 자전거 이용자가 도로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길을 가로지르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AI 영상검지기는 사람뿐 아니라 자전거, 정지 차량, 역주행 차량 등 도로에 진입한 물체를 인식해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 상황실로 실시간 공유, 경찰 신고·출동 등 조치가 이뤄지는 체계로 운영된다.
공단은 AI 영상검지기 설치 전인 2023년 12월 이전까지는 매년 1~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왔지만, 도입 이후부터 지금까지 단 1건의 사망사고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사고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위험성 높은 구간에 보행자 차단시설, 교통안전표지 보강 등 작업을 해왔으며 실제 사고 감소 효과가 있었던 시설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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