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부상자 2명 늘어…산청 70%·의성 59% 진화

오후 4시 기준…시설 피해 76곳으로 39곳 늘어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이 사흘째로 접어든 23일 오후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이 사흘째로 접어든 23일 오후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경상남도 산청, 경상북도 의성, 울산 울주군 등에서 며칠째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울주에서 부상자가 2명 늘었다.

23일 소방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울주에서 부상자가 2명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된 총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8명이다.

산불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산청과 의성의 진화율은 크게 상승했다.

이날 오전 기준 산청과 의성의 진화율은 각각 30%, 2.8%였으나 오후 4시엔 70%, 59%로 파악됐다. 울주는 오전과 같이 진화율 70%를 유지했다.

산청·의성·울주의 시설피해는 오전 총 39곳에서 76곳으로 늘었다.

산청은 △주택 6곳 △창고 1곳 △사찰 2곳 △공장 1곳 차량 2곳 △기타 3곳이 피해를 입었다.

의성은 △주택 22곳 △창고 등 부속시설 39곳으로 조사됐다. 울주는 시설 피해를 조사 중이다.

소방청은 소방인력 8741명, 소방장비 542대, 헬기 9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산불로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는 전날 오후 6시 부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재난 사태 선포는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대형 산불 이후로 3년 만이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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