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봄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절기상 봄철인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서울 시내 25개 소방서에서 동시에 추진될 예정이다. 화재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과의 안전동행을 더욱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발생한 화재는 2만 6760건이다.
계절별로는 겨울철이 6986건(26.1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봄철 6961건(26.01%) , 여름철 6620건(24.74%), 가을철 6193건(23.14%) 순으로 나타나 봄철이 겨울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화재 발생 건수를 보였다..
봄철 화재 발생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337건(62%)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한 부주의 원인별로는 담배꽁초(2153건, 49.64%), 음식물조리(994건, 22.92%)로 인한 화재가 잦았다.
산불을 포함한 산림화재는 전체 50건 중 봄철이 25건(50%)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계절로 분석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해빙기 및 야외활동 증가로 화재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봄철 화재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추진 사항으로는 △주거시설 화재예방 및 인명피해 저감 △건설현장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 화재안전관리 강화 △문화유산 및 다중이용시설 선제적 안전관리 △봄철 주요 재난안전사고 분석 및 홍보 등이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날씨가 포근해지며 화재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기 쉬운데 봄철에도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만큼 화재예방에 시민의 보다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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