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데 경기도 재난문자가?… 중복·반복 알림 확 줄어든다

글자 수는 90자→157자로…대피 방법 등 자세히
행안부, 서비스 대폭 개편…올해부터 단계적 도입

재난문자 시스템 모의발송 시연  2023.6.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재난문자 시스템 모의발송 시연 2023.6.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북한의 오물풍선이 서울 상공으로 진입 확인. 시민들께서는 접근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 바랍니다. [서울시]"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 다시 부양 중. 국민들께서는 접근금지 및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앞으로는 인접 지역에서 이렇게 비슷한 내용의 재난문자를 반복해서 받는 문제가 사라진다. 행정안전부가 국민에게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재난문자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재난문자 글자 수를 더 늘리고 중복·반복 문자를 발송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개선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으로 재난문자 내용은 조금 더 길어진다. 기존 90자였던 글자 수 제한을 157자로 늘릴 예정이다.

자세한 대피 방법과 유의 사항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수용해 개선하기로 했다. 올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국에 적용할 예정이다.

재난 발생 지역 인근에 있는 국민에게 시도, 시군구 지자체, 정부 부처마다 중복해서 문자를 발송했던 문제도 사라진다.

재난문자 발송 담당자가 새로운 재난문자를 발송하기 전, 사전에 유사한 내용이 발송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내부 알림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복이나 반복 내용 발송은 차단하고 필요한 정보만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번 필터링 기능은 올해 3분기부터 도입한다.

사용 기관별 역할과 책임에 따라 문자방송 체계도 세분화한다. 현재 재난문자방송이라는 유형 안에 묶여있는 재난·민방공·실종 경보를 각각 △재난문자방송 △민방공문자방송 △실종경보문자방송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오는 14일 경찰청,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재난문자방송 운영협의회를 열고 개선책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꼭 필요한 재난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재난문자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