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집중 강우 증가로 자연 재난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 하수도 시설을 사전 점검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도심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상습 침수 구역 9개소에 대해 총 30㎞ 구간을 준설한다.
주요 점검 대상지는 강릉원주대 후문, 경포 진안상가, 포남동 삼호아파트 일대, 주문진 소방서 주변 등으로, 과거 집중호우시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들이다.
또 공사 중인 대규모 공동주택 및 하수관거 정비 현장 15개소도 수시로 점검,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유입구, 침사지 등 주요 구조물 청소 및 토사 유입 방지 시설 여부 등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릉시가 전했다.
특히 시는 빗물받이 청소 및 하수관로의 퇴적물 준설 여부, 배수펌프장의 주요 시설물(배수펌프, 원격감시제어설비 등)을 점검해 집중 강우 시 하수도 시설 기능장애로 인한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김철기 시 하수도과장은 "하수도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히 정비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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