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쌍용 산업폐기물 매립장 놓고 강원·충북 주민 찬반 대립

본문 이미지 - 강원 영월군이 지난 10일 한 기업의 한반도면 쌍용 6리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고한 가운데, 22일 군청에서 찬성과 반대 입장을 밝히는 시민단체들의 회견 모습. (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4.22/뉴스1
강원 영월군이 지난 10일 한 기업의 한반도면 쌍용 6리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고한 가운데, 22일 군청에서 찬성과 반대 입장을 밝히는 시민단체들의 회견 모습. (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4.22/뉴스1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 6리 일대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을 놓고 강원과 충북의 시민단체들이 찬성과 반대로 대립하고 있다.

22일 영월군에 따르면 이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은 한 기업이 한반도면 쌍용리 산 158-1 일원에 매립용량 46만 3550㎥, 매립면적 1만 8565㎡ 규모의 사업장 일반폐기물 매립시설을 만드는 내용이다.

이에 군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0일 이 사업을 공고하고, 5월 12일까지 공람기간과 함께 주민의견 제출기간을 운영 중이다. 공람은 군청과 한반도면사무소, 남면사무소, 이웃하고 있는 충북 제천시 송악면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찬반을 놓고 대립 중이다. 한반도면 쌍용 6리의 매립장설치산청위원회와 매립장유치위원회는 22일 군청에서 회견을 열고 "지역 경제발전과 주민들의 이익증대를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기업들도 폐기물매립장 하나 없는 영월로 쉽게 이전하지 않는다"면서 "기업유치도 힘든데, 들어온다는 기업을 막아서야 되겠냐"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우리지역에 설치하는 매립장은 에어돔으로 매립장 상부를 덮는 구조다. 분진, 냄새를 없애기 위한 시설이어서 더 찬성한다"고도 했다.

반면 쌍용6리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동서강보존본부, 쌍용 C&E 산업폐기매립장 반대 대책위원회, 영월군 의료∙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대책위위원회, 맑은하늘푸른제천시민모임, 에코단양 등의 강원·충청권 시민사회단체의 입장을 달랐다.

이들 역시 22일 군청에서 회견을 열고 "석회암지대 위에 산업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려는 계획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특히 침출수유출을 방지대책으로 에어돔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심각한 환경문제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2012년 제천시 왕암동에 위치한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에어돔이 폭설로 붕괴된 적 있는데, 침출수 발생 등 2차 피해가 있었다"고 사례를 짚으며 반대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기업이 환경과 주민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경제적 이익만을 목적으로 매립장을 조성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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