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무이자대출+학업비용'…강원 떠나는 청년들 마음 바꿀까

19~34세 순유출인구 '2022년 2264명→2024년 4755명'
시·군들, "일자리 부족 토로한 청년들 지원 방안 연구 필요"

본문 이미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청년 구직활동 자료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DB)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청년 구직활동 자료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청년(19~34세) 인구 유출문제가 갈수록 심화하면서 도와 주요 시‧군들이 청년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정책 마련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강원에서 타 시‧도로 유출된 청년은 작년 6만 8309명인 반면, 그해 타 시‧도에서 강원으로 유입된 청년은 6만 3554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작년 강원 청년인구 순 이동 규모는 4755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강원 청년 순유출 규모는 2022년엔 2226명(유입 6만 4444명‧유출 6만 6670명), 2023년엔 3797명(유입 6만 901명‧유출 6만 4698명)을 각각 기록했는데, 작년엔 그 규모가 4000명대로 더 커지는 등 청년들의 강원 이탈 흐름이 갈수록 뚜렷해진 실정이다.

이런 추이 속에서 강원도와 도내 주요 시‧군들이 올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겨냥한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중 강원도는 18~45세를 기준으로 한 청년들에게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지원에 나섰다. 창업초기 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창업자에게 최대 5000만 원 대출과 최장 5년간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원주시도 18∼39세인 청년의 구직을 돕고 있다. AI면접 체험 이용권을 300명의 청년에게 제공하는 한편 면접 정장과 시험응시료, 스터디카페·독서실 이용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무주택 청년 월세도 최대 월 20만 원씩 24개월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영월군도 청년주거비를 준다. 무주택 청년 세대주 중 '보증금 5000만 원 이하‧월세 70만 원 이하'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한 청년들에게 연간 최대 240만 원(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한다. 또 군은 독립경영에 나선 청년농업인에게 매달 90만~110만 원의 정착지원금도 주고 있다.

평창군도 다양한 청년 지원 대책을 내놨다. 특히 18~49세 주민들에게 자격증 취득비용(국가 기술 자격증, 국가전문자격증, 어학·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1인당 최대 10만 원씩 주며, 청년창업 아카데미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강릉시는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근로자 근속장려금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5인 이상·3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정규직으로 2년 이상 재직하는 19~34세(1990~2005년생) 100명의 직장인에게 강릉사랑상품권(강릉페이) 50만 원을 주고 있다.

이외 도내 다른 시‧군들도 저마다 청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산업과 일자리 부족에 고충을 토로하는 청년들을 위해 미시적인 정책과 거시적인 지원방안을 모두 고려해야 하고, 이에 대한 연구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