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계획한 신평 농공단지 조성 사업과 동부권 종합체육단지 조성 사업이 모두 정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의 문턱을 넘어섰다.
3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올해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신평 농공단지 조성 사업을 최종 통과시켰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자치단체의 신규 투자 사업의 규모가 200억 원 이상인 경우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절차다.
이 같은 절차를 통과한 신평 농공단지는 2004년 문막 동화농공단지가 준공된 후 약 20년 만에 원주의 네 번째 농공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농공단지 조성 사업은 1300억 원을 들여 31만 4075㎡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는 해당 농공단지가 조성되면 1500여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입주업체 포화로 인해 기업 확장이 제한돼온 기존 농공단지의 과밀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신규 산업단지 조성해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새로운 경제지도를 차곡차곡 그리겠다"며 "신평 농공단지를 교두보로 삼아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에서 찾고, 수도권 우수 인력 유입할 수 있는 경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동부권 종합체육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심사도 통과했다. 동부권 종합체육단지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444억 원을 들여 봉산동에 13만 2843㎡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곳엔 축구장 2면, 족구장 12면, 관리사무소, 산책로 및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 시장은 "동부권 종합체육단지 조성사업은 원주시민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투자심사 통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은 만큼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계획된 일정 내 착공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