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7일째…강원 헬기 1대 현장 투입, 6대는 대기 중

강원도 내 임차 헬기 총 8대…평균 연식 41.25년
"오래된 연식이 문제 아냐…안전 최우선으로 생각"

지난 26일 경북 의성 산불에 강원 인제권 임차 헬기가 투입됐다 추락해 70대 기장이 숨진 가운데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당일 현장에서 소방당국에 상황설명을 듣고 있다.(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26일 경북 의성 산불에 강원 인제권 임차 헬기가 투입됐다 추락해 70대 기장이 숨진 가운데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당일 현장에서 소방당국에 상황설명을 듣고 있다.(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대형 산불이 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임차 헬기 1대가 산불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2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도 내 임차 헬기는 총 8대다. 이 가운데 경북 등 대형 산불에 3대가 투입됐으나, 전날 오전 원주권 헬기는 원위치로 복귀했다.

앞서 전날 인제권 임차 헬기가 경북 의성 신평면 교안리에서 추락해 70대 기장이 숨졌다. 이에 평창권 임차 헬기만 경북 지역 등 산불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만약의 대비해 임차 6대는 제자리를 지키는 상황이다. 임차 헬기는 홍천권(춘천· 홍천, 연식 1999년), 원주권(원주·횡성 연식 1980년), 화천권(화천·철원, 연식 1980년), 인제권(양구·인제, 1995년), 평창권(영월·평창, 1992년), 정선권(정선·태백, 1986년), 삼척권(강릉·동해·삼척, 연식 1977년), 고성권(속초·고성·양양, 연식 1975년)으로 나눠 활동 중이다.

하지만 강원도가 임차한 헬기 연식은 평균 41.25년으로 확인되면서 안전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내구연한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헬기 이륙 전 점검을 실시해 운항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삼척권과 고성권 헬기는 담수량이 3400리터에 달한다. 이는 산불 위험도가 높은 곳에 담수량이 높은 것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헬기 연식이 됐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안전 점검을 주기적으로 하고 기상 여부 등에 따라 운행 여부도 판단하고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경북 의성군은 전날 산불 진화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고(故) 박현우 기장 분향소를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강당에 설치했다.

강원도 주관으로 치러지는 박 기장의 장례식은 경기 김포에서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김진태 지사는 전날 사고 현장을 찾아 “인명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도에서는 사고 수습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사고 기장에 대해서는 공무수행 사망자로 순직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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