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뉴스1) 이종재 신관호 기자 = 김명기 강원 횡성군수는 18일 횡성군 경계지역인 ‘소초면’ 명칭을 ‘치악산면’으로 변경을 추진하는 원주시의 시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김 군수는 상수도보호구역 해제에 대해 원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요구했다.
김 군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원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소초면의 지명을 치악산면으로 변경’하는 건의문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원주시가 일방적으로 지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횡성군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명백히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치악산은 원주시민뿐만 아니라 횡성군민과도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삶의 터전이자 공유 유산”이라며 “소초면 명칭 변경은 단순한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반드시 신중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악산국립공원의 전체 지정 면적 중 40%는 횡성군에 포함돼 있으며, 횡성 강림면의 경우 지역 면적의 60%(55.19㎢)가 국립공원에 편입돼 있다. 반면 원주 소초면의 경우 국립공원 편입 면적은 40.43㎢로 파악됐다.

또 원주시가 대도시 사무특례 지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원주시가 횡성군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편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원주시와 숨김없는 열린 대화로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김 군수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해 “수십 년간 횡성과 원주지역의 발전을 저해해 온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해서도 원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 소초면을 치악산면으로 지명을 변경하는 얘기가 나오면서 여론도 조성되고 있는데, 일부 면민들께서도 시에 건의했다”며 “저희도 검토 단계에 있고, 얼마 전 원주시의회에서도 지병 변경에 대한 건의문이 채택됐다. 무거운 이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행정적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시작 단계에 있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실익이 되고, 시민들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만 대도시 특례와 관련된 부분에선 당황스러운 점이 있다”면서 “그 사안은 횡성군과의 접점이 없는 상황이다. 원주시가 다른 비슷한 지역과 법 개정 등을 위해 다른 지자체와 협력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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