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3000만 명 관광객 시대 대응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속초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 2511만 2052명이다. 이는 3년 연속 2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2023년 31만 2542명 대비 6% 상승한 33만 2104명이 방문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설악산 국립공원, 청초호, 동명항, 관광수산시장 등을 찾았다.
특히 8월과 11월의 월간 관광객은 월평균 206만 명이 다녀갔다. 8월에는 31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시는 8월 싸이 흠뻑쇼, 워터밤 속초 등 대형 공연과 속초바다축제, 대포야 사랑해 등의 다양한 축제가 열리며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또 통상 비수기인 11월에도 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 새롭게 개통한 설악향기로 등의 신규 관광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한 187만 명이 방문했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월평균 172만 명이 방문했다. 이에 시에서는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의 비성수기 기간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발굴할 계획이다.
거주지별 방문객 현황은 서울(23.9%), 경기(31.9%), 인천(4.7%) 등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이 60.5% 수준인 약 1500만 명이 방문했다.
시는 수도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 영남권 관광객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향후 양대철도 개통 시 수도권 관광객은 물론 영호남 관광객도 늘어나며 관광객 3000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수용 태세를 개선해 더욱 편안하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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